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찾아 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 내 앞에 서있다는 사실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없는 인연들도 많고 많은데
우린 행운아 인가 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찾아 낸 당신의 미소는
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
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연습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발치의 그리움으로 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나를 드러내 놓고 당신 사랑하기를 다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힘이 다해
내 손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수가 없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따로 따로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있다면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억하며
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迎月屢(영월루)
글쓴이 : 돌방네운재 원글보기
메모 :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 양현근
                                             낭송 / 김선미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우리 살아가는 동안만큼은 파란 풀잎입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아직은 켜켜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온기없는 손금들만 저리 무성할수록
    제 몸을 스스로 밝히는
    불땀좋은 사랑
    서로의 젖은 어깨 기대며 돋아나는
    들풀들의 단단한 노래가 부럽습니다
    치렁치렁 내걸린 어제의 훈장과
    오늘을 매단 장식이 아니더라도
    지상의 엉성한 일상을 빠져나와
    젖은 하늘을 다독여 줄
    그런 진득한 사랑하나 키우고 싶습니다
    부질없는 소주 몇 잔에도
    외짝가슴은 이리 따뜻해지는 것을
    쉬이 덥혀지지 않는 세상을 지나
    오래도록 수배중이던 사랑
    이제 그 섬을 찾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근처의
    그런 사랑이면 족할 듯 싶습니다.
    피안의 언덕은 먼동 트기 전이고
    극락정토 예서 멀어도
    아직은 모든 것이 극진한 탓입니다
    기억하건대
    세상은 아직 파란 풀잎입니다.
    

불사조
출처 : 새벽별이 보고, 듣고,,남기고
글쓴이 : 새벽별 원글보기
메모 :
사랑은 끝이 없다네 - 박노해
2007/07/11 오 전 8:16 | 시와 그림이 있는 세상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 순간에 날아오르겠는가 

그 겨울 새벽길에
하얗게 쓰러진 나를 어루만지던
너의 눈물
너의 기도
너의 입맞춤
눈보라 얼음산을 함께 떨며 넘었던
뜨거운 그 숨결이 이렇게도 생생한데
오늘도 길 없는 길로 나를 밀어가는데
어떻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시린 별로 타오른 우리의 사랑을
이제 너는 잊었다 해도
이제 너는 지워버렸다 해도
내 가슴에 그대로 피어나는
눈부신 그 얼굴 그 눈물의 너까지는
어찌 지금의 네 것이겠는가

그 많은 세월이 흘러서도
가만히 눈감으면
상처난 내 가슴은 금세 따뜻해지고

지친 내 안에선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해맑은 소년의 까치걸음이 날 울리는데
이렇게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걸
내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어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사랑은 끝이 없다네
다시 길 떠나는 이 걸음도
절망으로 밀어온 이 희망도
슬픔으로 길어올린 이 투혼도
나이가 들고
눈물이 마르고
다시 내 앞에 죽음이 온다 해도
사랑은 끝이 없다네

나에게 사랑은
한계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패배도 없고
사랑은 늘 처음처럼
사랑은 언제나 시작만 있는 것 

사랑은 끝이 없다네

출처 : Casa Felice
글쓴이 : 하나정 원글보기
메모 :
시와 그림이 있는 세상
살다가 보면 ㅡ 이근배
2007/05/12 오 전 8:45 | 시와 그림이 있는 세상

-= IMAGE 1 =-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출처 : Casa Felice
글쓴이 : 하나정 원글보기
메모 :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전 현숙 왜 사랑하느냐고 당신, 물으셨나요 글쎄요 사랑하는 마음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그냥 좋은 거지요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한없이 행복해지고 당신만 생각하면 씨익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그냥 좋은 거예요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내 아픔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당신이 좋고 맑은 웃음으로 슬픈 가슴 잔잔하게 쓸어내려주는 당신이 좋은거예요 흔들렸던 나를 꼭 붙잡아 당신 가슴에 깊이 묻어 준 그 진실한 사랑이 좋은 거에요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일상 가운데서도 당신이 속삭여 준 사랑한다는, 죽도록 사랑한다는 그 단 한마디에 힘이 솟아오르며 마냥 행복해 지는 거에요 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나요 그냥 좋은 거지요 내 심장이 알아보는 유일한 사람, 당신이니까 [낭송: 고 은하]
    출처 : 아침햇살[xq6810]
    글쓴이 : 아침햇살 원글보기
    메모 :

                                                                                                                            비오는 날에 통영항

     

     


      낭송시

       
    1.  
    가을 노래 -김미숙 낭송    
                           
    2.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현정낭송   
         
    3.  
    가을편지 - 정호승시. 전영혁낭송    
              
    4.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전도연낭송

    5.   사랑하는 이에게-김현주낭송  

    6.  
     나를사랑해야 한다면(브라우닝) - 이종환 낭송   

    7.  
    하루 - 김혜수 낭송   
                                  
    8.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 성춘복시,한명희낭송

    9.  
    우울한 샹송- 김미숙낭송  
                      
    10.
    그리움에 지치거든- 이종환낭송   
             
    11.
    사랑받지 못하여 - 길은정낭송

    12.  
    낯선 행복 - 고현정낭송      
                         

    13. 
     때로는 우리가 - 이병헌 낭송  
                     
    14.  
    사랑하는사람이생겼습니다 - 이병헌 낭송

    15. 그리운 바다 성산포 1- 김미숙낭송         

    16.  
    그리운 바다 성산포2-윤설희낭송  
     
    17.  
    그리운 바다성산포4 - 박인희낭송
        
    18.
    술에 취한 바다 - 이생진시인의 육성낭송

    황수정낭송

    1.  행복했던 시간                         
    2.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말을 알지 못합니다       
    3.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4.  
    당신은 나에게 언제나 그리움만 줍니다
    5.  
    그는모릅니다              
    6.  
    사랑은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7.   내가 기억하니까요
    8.   
    먼 여행

     

     

    출처 : 낙송의 집
    글쓴이 : 낙송 원글보기
    메모 :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 김은영
                                (낭송: 고은하)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연습 해보고 
    헤어지는 연습도 해 보고 
    눈물을 흘려도 보았을 텐데.  
    상처가 아려야 이별을 체념하고 
    사랑이 곪아 통증을 일으켜야 
    그리움이 아픈 줄 알았고 
    약을 바르며 눈물 흘릴 때야 
    이별인줄 알았다. 
    노을빛이 땅거미를 휘감으면  
    죽을 만큼 힘들고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  
    밤을 뒤척이게 하는 달   
    하늘빛 노오랗게 물들어야 
    이별이 아픈 줄 알았다. 
    밤새 이불을 뒤척이고  
    입맛이 없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외로움이 치를 떨고 
    목소리가 떨리고 
    이별을 연습 했었다면 
    사랑을 아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출처 : 천사가 부르는 노래
    글쓴이 : 천사의 나라에서 원글보기
    메모 :

    출처 : 이진숙 시낭송가입니다
    글쓴이 : 이진숙 원글보기
    메모 :
    
    
    이런 날은 그대가 그립기만 합디다/ 受 天  김용오 
    그대여
    갈바람을 타고 잎 새에 뿌려지는 햇살이 개구쟁이 
    애들의 미소만큼이나 해맑아서 한 줌 한줌 줍고파 
    무작정 어디론가 달아나고픈 시월의 아침입니다. 
    이런 날은 내 마음을 한 자리에 묶어둘 수 없는 
    날이지만 사람 사는 게 어데 그렇던가요 어제도 
    그러하듯 오늘도 하는 일이 한 두 가지여야지요. 
    이내 마음을 가다듬어 주저앉아야 하는 일상에 
    창문을 활짝 열고 햇살을 불러 거실에 앉혀놓고 
    커피를 마시며 햇살이 전하는 이런저런 얘기 끝에 
    어찌나 웃음이 나오는 얘기가 있었던지 
    깔깔거리고선 지금 웃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대여
    그대의 생활 또한 별반 나와 다름이 없지 싶어 
    지금쯤은 그대 또한 차를 마시며 나를 생각하고 
    계실까 라는 그대 생각에 갈바람에 풀잎이 눕듯 
    제 입술이 누운 것이 그저 흐뭇하기만 하답니다. 
    그대여
    내 몸이지만 내 몸 하나 마음대로 부릴 수 없는 
    내 자신에 있어 때론 서운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날 그대를 생각 할 수 있게 해준 
    또 다른 내 자신에 있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꼭 그렇게 미워 할 일만 아니더군요. 
    하여 오늘 같은 이런 날은 만사를 팽개치고서 
    그대나 만나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시골의 한적한 신작로 길이라도 두런두런 애기나 
    나누며 걸어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니 
    그대가 그립기만 합디다. 
    그대여. 
    ☆ 낭송: 고은하
     


    ─━☆비평가와네티즌이 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受天/김용오 원글보기
    메모 :
    
     
    나의 눈이 
    그대를 향해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나를 사랑으로 
    감동시킬수 있는 사람은 
    그대밖에 없습니다. 
    나 언제나 
    그대의 숨결 안에 있을 수 있음이 
    날마다 행복하기에 
    나 언제나 
    그대의 속삭임에 기쁨이 넘치기에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멋진 사랑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의 
    틈새를 열고 들어와 
    나를 사랑으로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나의 눈이 그대를 향해 있음이...용혜원 
    
    그대를 보기도 전에 애틋한 그리움을 먼저 배워버린 사랑 그대를 만나기도 전에 언젠가는 만날수 있다는 간절한 기다림을 먼저 배워버린 사랑 애틋한 그리움으로 익숙해져 버린 사랑 이지만 그대로 인해 내작은 가슴에는 사랑의 꽃이 피었습니다 그대에게 부탁하나만 드려두 될까요.. 올해도 변함없이 이세상 단하나의 그대 소중한 건강만 지켜 줄레요...? 나는 그대만 바라보는 두 눈 그대 목소리만 듣는 두귀 그대만을 위해 뛰는 내심장까지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 2009.1.12 로미오...♡
    출처 : 불새 사랑
    메모 : 좋은 글 고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