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찾아 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 내 앞에 서있다는 사실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없는 인연들도 많고 많은데
우린 행운아 인가 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찾아 낸 당신의 미소는
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
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연습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발치의 그리움으로 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나를 드러내 놓고 당신 사랑하기를 다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힘이 다해
내 손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수가 없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따로 따로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있다면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억하며
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迎月屢(영월루)
글쓴이 : 돌방네운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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