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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돌 아가씨 / 山下 봉균

 

                    그래

                    설레 인 것은 바다보다

                    바로, 너 때문이었구나

 

                    모난 세상

                    억겁으로 다듬은 둥근 얼굴

                    파도는, 조그만 더

                    까칠한 인생을 손질하고 있었다

 

                    이유 없이 외로운 몸짓

                    바다는,

                    도망가는 세월을 달래고

 

                    괭이 갈매기

                    저 높은 곳을 향하듯

                    굴곡진 한때

                    서러운 네 꿈을 끌어안는다

 

                    마파람 어디선가 살근살근 불어와

                    한사코,

                    달빛소나타 해변을 거닐 때

 

                    쓸쓸한 목마름 속에 만났던

                    그 날의 정갈함이란

 

                    돌고래 떼 *정자바닷가

                    울기등대 지날 때

                    별도 달도 다, 빛나고 있었다.

 

                                                                  2008, 04, 28.

 

  l       정자바다 : 울산시 울주군 강동면 정자리

      바다, 특히 해변의 몽돌이

      무척 아름다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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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몽돌 아가씨 / 山下 정봉균
글쓴이 : 산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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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중년의 낭만과 사랑

      중년의 낭만과 사랑 한번쯤 그리워지는 중년의 로맨티시즘 중년에 간직하는 사랑은 마음에 무게를느끼게 하고 중년의 사랑은 앞만보고 걸어오던 어느날 공허한 마음에 고독이 엄습해 옴과 외로움에 텅비어있는 마음에 찾아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중년의 사랑은 더욱 애절함과 그리움만 남기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다스릴수있는 마음가짐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수있는 너그러운마음! 배려하는 마음! 그 또한 필요하겠지요 사랑의 집착을 벗어버리고 상대를 서로가 지켜줄수있어야 합니다 여자는 가슴과 마음으로 사랑을하며 남자는 그무엇으로 사랑을 한다고 합니다 색 진한 키스보다 가벼운 입맞춤을 좋아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 또한 중요하지요 남편의 이야기도 아내의 이야기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오랜 친구같은 느낌을 가질수 있어야 하고 사랑이 오래 지속될수있는 그끝은 깊은 우정을 자리잡아야 합니다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면 아~~! 그사람! 늘 생각하고 기억에 떠올릴수있는 아름다운 이별 중년의 사랑이기에 아픈 상처가 없는 이별도 중요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치유시켜줄수있어야하며 기쁨으로 남아있어야하는것이 중년의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허전한 마음이 들 때 비어있는 마음이 들 때 텅 빈 듯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와도 같은 우정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중년의 사랑이라고 생각 합니다 뒤돌아볼때 초라한 사랑은없어야겠지요 내 가정이중요하듯 상대의 가정도 중요하게 여겨주어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지켜주어야 할 가정은 지켜야 하기에 서로를 보호해 주고 지켜주며 오랜 친구와도 같은 사랑이 진정 아름다운 중년의 사랑 아닐까요 이렇게 힘든 사랑이기에 더욱 그리움으로 더욱 애절함으로 더욱 슬픔으로 남아 있는 중년의 사랑이 아닐까요 - 좋은글 중에서-
출처 : 중년의 낭만과 사랑
글쓴이 : 신기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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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다립니다/미향 김지순 그냥 막연히 기다립니다 하늘에 별이 떠 있는 것처럼 그냥 있어야 할 것 같아 기다립니다 기다릴수밖에 없어 그냥 기다립니다 가라고 했는데 가라는 말은 잘하는데 정작 사랑하는 법은 몰랐나 봅니다 그냥 막연히 기다립니다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기다립니다 그냥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바보처럼 기다립니다 나에게 쏟아준 사랑 때문에 내가 당신이 되어 기다립니다 기다림이 얼마나 힘든 건지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출처 : 그냥 기다립니다
글쓴이 : 바람의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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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참으로 좋았는데

 

늘 마음 한 구석엔 텡 빈 자리만이 남아있네요

 

 

겉보기엔 활기찬 것 같지만

 

속으론 늘 힘들답니다.

 

혼자인 분들은 대부분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반쪽이 뭐가 그리 즐겁겠습니까

 

우울할 때 친구가 되어주는

 

약주만이

 

이 사월의 마지막 밤의 친구가 되네요

 

이제 오월이 옵니다.

 

오월에는 좋은 날이 더 많이 오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아갑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저녁이면 진다는 걸

 

누구나 다 알고있는데

 

내일은 해 뜨는 장면을 보고싶네요

 
♧  老夫婦 사랑의 "핸드폰" ♧

                모바일의 추억` 수기- 당선작-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 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 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일을 보시러 나간 후
'띵동'하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어머님 것이었다.

"여보, 오늘 야간조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
 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오신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그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

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버님은 그 후
"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 가지고 마중가려는데 몇 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보고 싶네"
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

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거라."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거란다."

"답장이 안 오더라
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

그날 이후 아버님은
다시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 퍼온글입니다. -

 



출처 : 노부부 사랑의 핸드폰
글쓴이 : 돌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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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 심성보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는 한줄기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 그의 따뜻한 가슴을 적시며 그의 고운 숨결을 느끼며 내가 그의 마음 속 진실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는 어두운 밤 갈대숲을 휘돌아 그의 가슴을 두드리는 바람이고 싶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가 나의 인생이 되어 주지 않아도 섣달 그믐날 밤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달빛의 은은함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는 서걱거리는 바람과 내리고 사라져버리는 빗물일지라도 사랑함으로써 행복해 죽어 가는 그의 따뜻한 목숨이고 싶다.

♬。鬪悲(투비) / 루다

♣소스보기♣
출처 :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글쓴이 : 겨울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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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그리움이 머무는 카페에서/이채

불속에서도 타지않던
한잔의 샘물같은 가슴이었어요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카르멘의 몸부림처럼
그대 안에서 하얗도록 까맣도록 타버렸습니다

물속에서도 스미지 않던 마음
한줄기 빗물에 하염없이 젖어드는 건
작별의 어깨 너머로
한잎 낙엽이 그대 옷깃처럼 나부끼는 까닭입니다

물안개 핀 유이창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내 사랑의 연주자여
그대는 오늘도 숨이 멎은 채 살아있군요
그리움이 머무는 카페, 저 멀리서
은은한 풍금소리가 아득히 안개처럼 밀려옵니다


슬픈 눈동자에 하얀 눈물이 고여드는 소리
그 소리에 창가의 촛불이 흔들리고
떨리는 불빛 아래에서
나는 잃어버린 편지를 읽네
흐린 사랑의 이야기
그대는 벌써 잊었겠지만..

 

지리산

출처 : 비 오는 날 그리움이 머무는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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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그리고 인연
나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지나쳐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연한 마주침에서 시작된 인연에 끈은 한올 한올 엮어가는 것이 우리네 삶은 아닐는지,
우연과 인연은 어느 날 어느 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영상처럼 스쳐가야 할 사람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마주치는 것은 아마도 인연이였기 때문이겠지요.
인연이 되려면 외면할 사람도 자꾸 보면 새롭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루"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다 보면 이런저런 마주침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인연이 시작되기까지 어디엔가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연에도 여러 갈래가 있나 봅니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악연이 있는가 하면 이웃과 나눔의 선한 인연도 있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만남의 인연도 있겠지요.
오늘 내가 마주침에 인연은 어떤 인연에 바램인지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그 바램을 말 하고는 싶은데 목구멍으로 침을 꿀꺽 삼키듯 참아 살아야 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그 끈을 붙잡고 갈망하며 존재하게 되는게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우연이고, 인연인가 봅니다 인연에도 지푸라기 같은 끈이 있는가 하면 질긴 끈도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도 나는 이 두 가지의 끈을 모두 꼭 붙잡고 존재하고 싶습니다.

출처 : 우연 그리고 인연...
글쓴이 : 아리랑동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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