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부증 걸린 여자...^^*
 
정신질환중에 고치기 힘든게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으뜸이 알콜 중독이라고 합니다..

알콜 중독은 완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건 그 사람이 죽어야만 완치 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데..

10년간을 술 끊었다가 다시 재발해서 오는 사람들을 보면, 의사들은 자기 직업에 대한 환멸을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힘든게 의처증 의부증이라고 합니다.

의부증에는 정도가 덜 하겠지만..의처증에는 자연스럽게 폭행까지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의부증, 의처증의 범인은 바로 집착이란겁니다..그걸 사랑이라고, 관심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병이지요.

전에 지방에서 근무할 때,.이 의부증으로 고생하는 동료를 보았습니다.

그 동료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했는데..

회식 자리에 처음 그 동료의 부인이 나타났을 때에는 전부들 반가워 했습니다.

그런데 회식자리마다 나타나더군요..물론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렸다고 하면서 나타나 자연스럽게 남편인 그 동료를 데리고 가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자기 남편을 감시하러 온거더군요..정말 회식자리에 가 있는건지..아님 엉뚱한 짓을 하는건지..

그러다 보니 그 동료도 회식자리를 자꾸 피하게 되고..참석을 해도..그냥 밥만 먹고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나중에 그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그 부인이 남편 지갑을 자주 디지는 모양입니다..남자는 지갑에 돈이 많으면 엉뚱한 짓을 한다고 생각한데요..

지갑을 디져서 돈이 많으면 2만원 정도만 나두고 나머지는 가지고 간다는군요..그것도 동료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처음에는 그 문제로 싸움도 많이 했는데..단무지인 그 부인을 이길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동료는 격일제로 일을 하는데..아침에 출근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퇴근을 합니다..

모든 신혼부부가 그런건 아니겠지만..이 신혼부부는 알몸으로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가 되면 그 부인은 동료의 속옷을 입혀 주었다는군요.

그렇게 출근을 하고 다음날 퇴근을 해서 집으로 가고..

그런데 한날은 퇴근해서 옷을 갈아 입는 동료의 속옷을 부인이 유심히 쳐다 보더랍니다..

왜 그런가 싶어서. 자기 속옷을 바라보니..꺼꾸로 입혀져 있었다는 겁니다..

어제 잘못 입혔구나 생각하고 말았는데..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이 아침에 나가 다음날 아침에 집에 들어오는데, 만약에 밖에 나가서 엉뚱한 짓을 한다면..무의식적으로 속옷을 똑바로 입겠지요..

그걸 알아 볼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내가 설마..했더니..제 3자는 모른다고..무지 피곤한 표정을 짓더군요..

핸드폰이 없던 그 시절..사무실로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오고, 심지어는 사무실로 찾아 오는 횟수가 잦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혼자 있기 심심해서 사무실로 찾아 오는거구나..그것도 도시락을 가지고 오니..식당밥보다 자신이 해 준 밥을 먹이고 싶어서 그런거구나 하고 생각했는데..정도가 점점 심해지더군요..

결국은 사건이 터졌습니다..야간에 둘이 근무를 하는데..마침 이 동료가 잠시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부인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남편이 없는걸 보고..잠시 기다리는거 같더니만..조금 늦어 지니까..불안한 표정으로 같이 근무하는 동료에게 자꾸 물었던 모양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로서는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고 나갔으니..어디를 갔는지 알수는 없고..

그 부인은 자꾸 어디를 갔냐고 묻는데..잠깐 나갔다고만 대답을 하니..의심이 들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급기야..여자 만나러 간거 아니냐고..어디냐고..솔직하게 이야기 해 달라고..땡강을 부리고..울고불고 난리를 쳤던 모양입니다..

황당해 하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는 자리를 피할려고 했지만..어디 있는지 알려달라고 잡고 늘어지는 부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가..그 동료가 나타나니..반갑기도 했지만..짜증도 엄청 났겠지요..그래서 그 동료에게 한마디를 한 모양입니다..이게 뭐냐고..사무실이 무슨 당신들 안방인줄 아냐고..

결국 챙피함을 못 이긴 그 동료는 그 다음날 바로 사표를 쓰더군요..

사표쓰고 난 다음에 위로 해 줄겸 쓰디쓴 소주를 사주면서..이야기를 했는데..그 동료가 부인에게 당신은 정상이 아니니 정신 진료를 받아 보라고 권한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부인이 하는말이..그건 의심병이 아니고..당신을 사랑해서 질투와 관심을 갖는거라고 했다고...

그 동료는 지금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우울한 표정을 짓는데..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을 하게 되면..질투는 자연스럽게 생길겁니다..하지만 의심을 하고. 집착을 하는건 사랑이 아니지요..그건 병이거든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거..참 좋은 일이지요..하지만 어떻게 사랑할거냐도 참 중요한거 같네요..

여러분 우리 사랑합시다..집착이 아닌..약간의 질투가 있는 사랑..그런 사랑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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