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쇠뜨기 [horsetail]

1. 쇠뜨기의 기본 배경1)

1)요약: 관다발식물 속새목 속새과의 여러해살이풀.

2)학명: Equisetum arvense

3)분류: 속새과

4)분포지역: 북반구의 난대 이북에서 한대

5)서식장소: 풀밭

6)성상: 높이 40cm의 다년생 초본, 야지 길가 둑이나 평지에서 자생, 땅속 줄기가 길게 벋으며 번식, 생식경에서 형성된 포자낭수 모양이 붓머리 모양과 같아 필두채, 뱀밥이라 부르기도함

7)형태: 생식경은 이른봄에 먼저 나와 끝에 뱀대가리 같은 포자낭수를 형성, 마디에 비늘 같은 잎이 윤생, 가지 없다. 영양경은 뒤늦게 나오고 처음에는 지상에 곧게 서고 속이 비어있고 겉에 능선이 있으며 마디에 잎이 윤생, 잎의 수는 원줄기의 능선수와 같다. 가지에 4개의 능선이 있고 윤생엽도 4개이다.

8)꽃: 포자낭수는 갈색, 긴타원형, 육각형의 포자엽이 서로 밀착하여 거북 등 처럼 되며 안쪽에는 각각 7개정도의 포자낭이 달린다. 포자에는 각각 4개씩의 탄사가 있어 마르고 습한데 따라 신축운동으로 포자를 산포


2. 쇠뜨기의 구체적 활용방안2)

1) 이용부위와 이용법

처치 곤란한 잡초로 천대받던 쇠뜨기는 근래에 신비의 약초로 과학적인 입증이 알려져 새로운 각도에서 각광을 받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어 붐을 형성해가고 있다. 소가 즐겨 먹어서 쇠뜨기라 한다.

흔해빠진 쇠뜨기를 왜 재배까지 하느냐 반문할 것이지만 건강식품은 공해, 특히 농약이나 화학비료 도시매연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의 피해가 없는 곳에서 재배된 것일수록 약효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쇠뜨기는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귀한 선물의 하나라고까지 선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쇠뜨기를 뱀밥이라고도 하는데 지혜로운 뱀이 인간보다 먼저 이 식물의 약효를 알고 먹고 있었던 것을 쇠뜨기밭에는 뱀이 많으니까 뱀의 밥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름 붙였는데 오늘에 와서는 뱀의 지혜에 놀라게 된다.

쇠뜨기는 유사이전의 식물이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그때는 수목처럼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이었는데 긴 세월동안 퇴화하여 현재처럼 작아졌으나 지닌 성분만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귀중한 약초 구실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쇠뜨기는 북반구의 난대, 온대, 한대에 걸쳐서 널리 분포하고 있어 옛날부터 과학적인 근거 없이도 몸으로 익힌 체험으로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문형"이라 하여 약으로 쓰여왔고, 일본에서는 영양경은 약초로 포자경은 식품으로써 봄의 산나물을 이용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은 동물사료로써 거위비육이나 말의 털이 윤나게 하는데 먹였다. 그래서 영양경은 말꼬리라는 뜻의 이름인 Horsetail이다. 물론 생김새에서 비롯 되었다고도 함). 뉴멕시코 인디언은 뿌리를 보존식량으로 또는 약초로 말려서 귀중히 사용했으며, 문명인이라고 자처하는 유럽인들도 과학적인 분석이 없던 옛날에 승려(신부님)들이 이것을 체험으로 약용했으며, 현재도 아프리카나 뉴기니아의 어떤 부족은 캠프의 휴대식품에 쇠뜨기는 반드시 포함되는 등 이용한 역사가 오랜 식품의 약초이다.

현재 독일, 호주, 미국, 일본 등지의 학자들이 쇠뜨기의 성분 규명과 약효의 임상실험으로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쇠뜨기는 미네랄의 보고인 동시에 영양소의 덩어리인 아주 우수한 알카리성 식품이며, 탁월한 약효를 지닌 만병통치약이다. 예로, 쇠뜨기에 함유된 규산은 녹은 상태에서 70%나 함유되어 있어서 암세포의 종양을 녹이는 작용을 하는 항암제이며, 동맥내의 지방분 침전을 막는 동맥경화의 치료 예방약이 되고 폐결핵, 담석증, 요료결석 등에 탁월한 약효를 낸다.

쇠뜨기의 성분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인, 철, 석회, 칼륨, 칼슘, 마그네슘, 망간, 아연, 동, 유황, 탄닌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갖추어져 있고 일종의 사포닌인 Equisetonin과 극미량의 알카로이드와 후라보도이드, 휘토스테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것들이 인체의 각종 질병에 작용하며 탁월한 치료와 예방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쇠뜨기로 치료될 수 있는 병을 열거해 보면 간장병, 간염, 신장병, 담석증, 방광염, 요료결석, 전립선비대증,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각종 암, 갑상선질환, 임파선질환, 위궤양, 장질환, 기관지천식, 백내장, 피부병, 관절염, 류마티스, 신경통, 폐결핵, 카리에스, 통풍, 구내염, 축농증, 치질, 빈혈, 비듬, 어린이 야뇨증, 육체피로, 정신 신경 안정 골격에 관한 질환 등, 어느 곳 하나 치료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라 한다. 이뇨작용, 수험작용, 지혈작용, 해열작용, 진정작용 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에 올라 있지 않지만 민간약으로 이뇨제로 이용했고 흉년에 구황식량으로써 쌀이나 보리와 함께 밥을 지어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나물로도 먹었다고 하나 맛이 쓰기 때문에 우수한 다른 산나물에 밀려 먹는 것을 잊은 지가 오래된 식물이다.

쇠뜨기는 봄에 연갈색의 줄기가 먼저 올라오는 포자경과 나중에 나오는 녹색의 마디가 많은 솔잎 같은 영양경으로 이루어져 한 뿌리에서 두가지 식물이 올라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 영양경은 주로 약용하고 포자경은 포자주머니가 부풀어 성숙되기 전에 채취하여 갈색의 치마같은 부분(잎이 퇴화된 것)을 벗겨버리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30분쯤 우려낸 뒤 조려낸다. 그대로 벗기면 손이 검게 더러워지므로 물에 담그어 벗기면 쉽게 벗길 수 있다. (반드시 벗겨 버리고, 삶은 뒤는 꼭 우려내야 한다.)

물에 우린 것은 샐러드, 볶음, 튀김, 조림, 무침 등으로 요리하며 국이나 죽에도 넣고,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아스파라가스보다 맛있다고 한다. 또 다된 밥에 쇠뜨기(포자경)를 볶아서 얹어 버무려 먹는 나물밥도 영양가가 있어 좋으며 연한 영양경은 1시간쯤 우렸다가 국거리 나물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쇠뜨기의 잎은 시금치나 쑥갓, 파, 우엉 등과 비교분석 결과, 미네랄 함량이 몇 배에서 몇 10배 되는 것도 있을 정도로 우수한 알카리성 영양식품이다.

쇠뜨기의 약용을 겸한 이용법을 소개하면

*차를 다려서 장복하면 치료와 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영양경 말린 것을 이용한다. 10~15g을 물 3컵에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쯤 끓여 물이 반 정도로 줄면 이것을 1일 3회에 나누어 공복시 즉, 식전 1시에 마시면 크게 약효를 얻을 수 있다. 단, 이때 지켜

야 할 것은 철이나 동으로 된 그릇에서는 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운찜질: 마른 쇠뜨기 한줌을 주머니에 넣어 6~7분 쪄서 환부에 대고 40분쯤 찜질한다. 1일 2~3회 반복하며 3일간 쓸 수 있다. 이때 가슴과 유방은 심장에 가까우므로 피한다.

*좌욕: 100g을 하룻밤 물에 담그었다가 끓여서 20~30분간 좌욕한다. 물의 온도는 40~45도가 좋다.

*목욕: 목욕재료도 중요한데 피로회복과 미용효과가 뛰어난다. 남은 목욕물은 버리지 말고 빨래를 하면 규산이 표백효과가 있어서 누런 옷이 하얗게 된다.

*팩찜질: 생쇠뜨기를 갈아서 물과 밀가루로 반죽하여 천에 발라 환부에 부친다. 깨끗한 쇠뜨기를 사용해야 한다.

*엑기스외용: 생쇠뜨기 10g을 50cc알콜이나 소주(도수 높은 것)에 2주일 담그어 볕에 두든가 따뜻한 곳에 두면 침투액이 되므로 이것을 외과용으로 바른다.

*쇠뜨기약술: 말린 것 200g을 소주 2l(1되)에 담그어서 냉암소에서 3개월 숙성시키면 녹색술이 된다. 6개월이 지나면 맛있는 약술이 된다. 이때 꿀을 200cc함께 섞어 빚으면 더 효과적이다. 이술은 피로회복, 강장강정, 기력증진 등에 좋다. 쇠뜨기는 장기복용할 수 있다. 이밖에 생즙이나 시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화장품이나 샴푸,린스용으로 외국에서는 상품화되고 있다.

또 쇠뜨기의 영양경은 금속의 광택을 내는데 사용되는데 양질의 연마제라 한다. 가정에서는 세발용으로, 세탁물 표백용으로, 부엌 양은그릇 닦는데이용되는 등 우리가 몰랐던 자연물 이용으로 화학공해를 추방할 수도 있어 쇠뜨기는 새로운 각도에서 재인식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생김새와 특성

양치류식물로 땅 속에 뿌리가 종횡으로 뻗어 한번 심으면 좀채로 근절시킬 수 없어 옛말에 지옥까지 따라가는 풀이라고 했을 정도로 생장번식력이 왕성하다. 1줄기에 영양경과 포자경이 함께 나온다. 포자경은 3~4월에 연한 갈색으로 굵고 마디에 잎이 퇴화된 단단한 갈색의 치마가 둘려 있고 끝에 포자주머니가 흡사 붓처럼 달린다. 이 모양을 두고 필두채라 한다.

높이 10~25cm로 자라며 포자가 영글면 거북이 등같은 육각형의 포자잎이 부풀어 뒤쪽에 있던 녹색 포자가 날아가 번식한다.

영양경은 녹색으로 높이 30~40cm로 자라며 둥글고 속이 비었으며 마디가 많은데 그 마디에 가지가 윤생하며 줄기는 골이 지고 능선이 있다. 잎수가 능선의 수와 같다.

영양경은 처음에는 연하나 조금 지나면 규산이 있어서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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