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필
사월 마지막 날에
버들강쥐
2008. 4. 30. 21:32
오늘 날씨는 참으로 좋았는데
늘 마음 한 구석엔 텡 빈 자리만이 남아있네요
겉보기엔 활기찬 것 같지만
속으론 늘 힘들답니다.
혼자인 분들은 대부분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반쪽이 뭐가 그리 즐겁겠습니까
우울할 때 친구가 되어주는
약주만이
이 사월의 마지막 밤의 친구가 되네요
이제 오월이 옵니다.
오월에는 좋은 날이 더 많이 오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살아갑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저녁이면 진다는 걸
누구나 다 알고있는데
내일은 해 뜨는 장면을 보고싶네요